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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붉게 피어 있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은 그렇게
세월의 흐름 속에서 허망하게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만나면 만날수록 보석처럼 빛납니다.
만나고 헤어진 뒤에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란 외모가 빼어나고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을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고통을 슬기롭게 인내해 마음이 돌처럼 굳은 사람,
남의 아픔을 감싸 안아 주는 햇볕처럼 따뜻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