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1

그리운 나의 님
사랑향기 배달왔어요.

수줍은 가슴
살짝 노크하는
소리 들리세요?

아이처럼 발 동동구르며
순간 부끄러운 마음 읽힐까

애써 숨기는 표정속에
어느새 들켜버린 부끄러운
볼 빨갛게 익어서
그리운 님과 마주합니다.

내내 기다렸어요

포근한 하이얀 사랑방에
내딛는 당신의 발걸음이

반가우면서
최고의 기쁨인 이유는
당신을 몰랐던 날까지도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통해서 시작되는
우리들의 소중한 인연의 고리에
감춰진 마음을 여는 푸른빛의
희망이 있기 때문이에요.

사랑하는 그대의 떨림으로 불어오는
상큼한 아침향기

달밤에 흩날리듯 쏟아지는 부드러운
솜털의 저녁향기

그리운 나의 님
사랑향기 배달왔어요.

수줍은 가슴
살짝
노크하는 소리 들리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