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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꽃입니다.
누구든 태어나고 죽는 순간 한번은
사랑의 꽃을 피웁니다.
당장 피우는 사람,
10년 후에 피는 사람,
죽기 직전에 피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만 죽을 힘을 다해 온 정성으로
최선을 다해 사랑해야
아름답고 향기도 좋은 꽃을 피웁니다.
조급하게 굴지 마세요.
기다리면 사랑의 기회는 찾아옵니다.
어떤 기회가 어떤 인연이 되어 나의 손을
잡아줄지 아무도 모릅니다.
천천히 기다리면 찾아와
내 앞에 멈추는 것이 사랑이니까요.

-김정한 ‘조금은 서툴고 흔들리는 그대에게 왜 사느냐고 묻거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