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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알아요
날마다 시작되는 아침 공기
그 상큼한 시간 속에
제일 먼저 눈 뜨고 바라보고 싶은 것
그 소망이 당신의 환한 웃음이란 걸

안개처럼 뿌옇게 늙어가는 당신
가장 편안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고

가끔은 내 아이들보다 어린 철부지로
하루종일 투정도 부리고 싶은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란 걸

당신이 힘에 겨워 지쳐 있으면
슬며시 다가가 내 입술 포개고
세상의 아름다운 말
전해주고 싶은 그 사람
또한 당신이란 걸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하루 종일 웃을 수 있고
보고 싶다는 말 한마디로
하루 종일 행복해지는
생각만 해도 파도처럼 설레임 일어
가을 바다속에 철썩
소리가 날 것 같은 희열

그런 기쁨을 내게 주는 사람이
당신이란 걸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란 걸
그거 알아요.

―이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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